혼자서 다음차를 기다리고 있다면
반드시 스마트폰을 꺼내서 보게 된다.

저 너머 누군가 팔짱을 낀 채 버티고 있지만
결국 폰을 열고 슥슥 손가락을 움직이게 될 것이다.

그냥 멍하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기만 해도 된다는 것에서 오는 평온함을

이젠 웬만한 내공이 없이는 누릴 수가 없게 되었다.

멍때리기 연습이 필요한 시절이다.

 

#승강장 #기다리기 #스마트폰 #멍때리기

<프리랜스 사진가>blog채식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