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거이 선생께 

당나라 백거이 선생은 술잔을 들며 읊었네

달팽이 뿔 위에서 무엇을 다투는가
부싯돌 불꽃처럼 짧은 순간을 살면서
넉넉한 대로 부족한 대로 즐거우면 되지
크게 웃지 않는다면 당신만 어리석은 거지

나는 백선생의 시를 대하며 이렇게 읊겠네

선생님의 말이 참 와닿습니다
즐거운 마음을 지니는 게 중요하거늘
왜 늘 다투며 바쁘게 사는지
한 수 배웠으니 선생께 한 잔 올립니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