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이야기 (89) - 지속적으로 꾸준히 맺어져 가는 우정

소락 승인 2021.04.10 13:26 | 최종 수정 2021.04.13 12:12 의견 0
40대 초반의 화영이 아줌마와 엄마
40대 초반의 화영이 아줌마와 엄마

우리 삼남매에게 화영이 아줌마로 불리는 엄마 친구 이화영 여사는 엄마와의 우정을 늘 항상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도록 이어오고 계시다. 엄마와 창덕여고 동창이신데 공부를 매우 잘 하셨단다. 공부벌레이셨단다. 그래서 어느 귀인의 전적인 후원으로 대전에 있는 대학의 화학과를 졸업하고 철도청 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하셨단다. 

엄마는 화영이 아줌마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엄마가 살던 청파동 큰 언니 집에 6개월 가량 거처를 마련해 준 은혜를 베푼 적이 있었고, 화영이 아줌마는 아버지가 실직하시고 엄마와 중탕보약집을 하실 때 아버지 직장을 잡도록 도와주신 은혜를 베푼 적이 있었다.

서로 생명의 은인이라 부르신다. 하지만 지금은 오래 전 서로의 은혜 주고받음을 넘어서 두 분은 자연스럽게 절친하게 지내신다. 서로의 생일 때는 선물을 주고 받으시면서 서로 축하를 하신다. 두 분의 아름다운 우정이 오래오래 이어져 가길 빌고 또 빈다.

<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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