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오계 손님들이 출입문 처마의 제비집에 있는 흰색 새끼제비를 신기한 듯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조송현]
6월 6일 경남 사천시 곤명면 곤수로 32 KR 호산빌딩 1층 출입문 처마에 흰제비가 발견되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호산빌딩 1층 만수오계 출입문 위 3m 높이 처마에 지어진 제비집에 3마리의 새끼제비 중 한 마리가 온몸이 흰색을 띤 흰제비였다.
이 흰제비는 세 마리의 형제 중 가운데서 몸을 뻗어 먹이를 물고 올 어미새를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덩치는 다른 형제자매 두 마리와 비슷했다.
흰(알비노) 제비는 자연계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유전적 다양성의 한 예이다. 그러나 색소 결핍으로 인해 자외선에 취약하고, 시력 장애를 겪는 등 생존에 불리한 조건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흰제비는 매우 낮은 확률로 태어나며, 일반적으로 수년 또는 수십 년에 한 번 정도 발견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충북, 2009년 강원, 2011년 제주, 2016년 제주에서 관찰 된 바 있다.
흰제비는 예로부터 '길조', 즉 경사나 행운을 예고하는 상서로운 새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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