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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이' 작성자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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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여백을 채우다」(16) 달항아리
달항아리 진실의 입구에는 서론이 길지 않아 들어서는 그 순간에 가득차는 포만감 들숨은 부풀어 올라 마음의 근육이 된다 질박하게 그러안는 불록한 밤의 중심 무심한 듯 어리숙한 그 모습이 여여하다 달빛을 품에 안았다 잉태한 배흘림 기둥 진실의 마음에는 긴 수식어가 필요 없다. 속을 넓혀 나가고 품을 수 있는 넉넉함이
김석이
2025.09.13 07:00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시조로 여는 세상」(32) 소금쟁이, 김덕남
소금쟁이김덕남 열 길 물위 걸어도 한 길 네게 닿지 못해 물 한 망울 묻지 않는 맨발로 획을 긋는다 지워도 지우지 못한 명치 끝의 첫사랑 - 김덕남 시조집『문워크 moonwalk』 소금쟁이는 물 위를 ‘소금’처럼 가볍게 쟁일(헤엄 치고 다닌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잔잔한 수면 위에서 물아래는 훤히 보이지만
김석이
2025.09.10 06:00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여백을 채우다」(15) 흙의 힘
흙의 힘김석이 잡초를 뽑으려고 안간힘을 다한다 놓아주지 않으려고 앙버티는 흙의 사투 쉽사리 놓지 못하는 정이라는 그 밧줄 뽑으려 하고 뽑히지 않으려는 두 힘이다. 서로 강력한 자기 주장을 앞세우는 모습이다. 흙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흙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물리적 힘을 당할 수는 없지만 마음속
김석이
2025.09.06 07:06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시조로 여는 세상」(31) 드라이버-정희경
드라이버정희경 아무리 디밀어도 벽면은 딱딱하다 스펙에도 고학력에도 또 튕기는 나사못 누군가 힘껏 돌린다 세상에 박히는 중 - 시조집《미나리도 꽃 피네》 아무리 애를 써도 되지 않는 일이 있다. 그렇다고 멈출 수도 없다. 뚫기 위한 운명을 타고난 드라이버처럼 딱딱한 벽을 만나도 감내해야만 한다. 아무리 좋은 조건
김석이
2025.09.03 06:00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여백을 채우다」(14) 조각보
조각보김석이 그 여자의 배경은 언제나 바다였다 출렁이는 세상살이 파도에 등 떠밀려 멀미로 쏟아 내놓은 길은 자꾸 사라지고 두 눈을 꼭 감고 두 귀를 꽉 막아도 어느새 따라와서 등을 넘는 세상은 짠 내음 들이밀고서 저만치 앞서간다 여기 한 쪽 저기 한쪽 하루를 찢어주고 달빛도 숨어버린 그믐밤 창가에 앉아 한 땀씩 꿰매는
김석이
2025.08.30 08:07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시조로 여는 세상」 (30) 아버지 - 진보규
아버지진보규 한 이틀 묵으시고 불현듯 가신다니 간곡히 만류하며 붙잡아 보련마는 손사래 거듭하시며 지팡이를 앞세웠소 열댓 평 밭뙈기에 뿌린 씨앗 눈에 밟혀 떠나 실 채비하며 챙기시는 두루마기 빛바랜 소맷자락이 애처로워 외면했소 예부터 못 속일 건 핏줄이라 하더니만 할부지 옛 모습이 영락없는 아버지라 저 또한 나이
김석이
2025.08.27 08:21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여백을 채우다」(13) 행적
행적김석이 투박한 손 부끄러워 은근슬쩍 감추었지 부러웠던 섬섬옥수 주머니에 접어 넣고 불거진 그 자리마다 주름살만 깊어진 길 바람이 훑고 간 뒤 앙상하게 남은 뼈대 흔들리다 잦아든 카랑한 그 목소리 그래도 좋았는기라 그 마음에 기댄다 우리 몸에서 내가 가장 많이 보는 부분은 손이다. 손을 보면 그 사람이 걸어온
김석이
2025.08.23 07:00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시조로 여는 세상」 (29) 숲 - 신춘희
숲신춘희 연두가 생기生氣이고 언어인 나라 초록이 법치法治이고 여론인 나라 단풍이 희로애락이고 무소유인 나라 반작 반짝 빛나는 순한 눈망울의 연두는 환희이다.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희망으로 들뜨게 한다.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기쁨이고 축복인데 굳이 어떤 언어가 필요할까. 연두가 자라 초록으로 무성해지면 서로
김석이
2025.08.20 06:00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시조로 여는 세상」 (28) 해안선 - 김정수
해안선김정수 파도가 그리워서 바다로 뻗은 철로 목침의 실로폰을 갈매기가 연주하면 사랑은 꼭짓점에서 기적 울려 달려온다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방향이다. 해안선을 따라 뻗은 철로, 철로를 받치고 있는 실로폰처럼 생긴 목침을 연주하는 갈매기. 기적소리와 어우러진 파도 소리가 만들어내는 음악이다.갈매기와 수평선은 눈
김석이
2025.08.13 06:00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여백을 채우다」 바다 나이테(12)
바다 나이테김석이 주름과 골 사이에 바람의 집이 있다 넘기는 갈피마다 스며드는 흰 파도 휘어진 푸른 등뼈가 이마에 물결친다 물결(wave)은 물 표면이 위아래로 흔들리며 생기는 파동이고 물살(current)은 물이 일정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움직임을 말한다. 어쨌거나 물은 항상 움직인다. 온갖 풍파에 시달렸으
김석이
2025.08.09 07:00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시조로 여는 세상」 (27) 우산 - 신규범
우산신규범 접혀져 기다리는 날들이 더 많았지 작달비 몸부림도 웃으며 받아내고 가슴을 활짝 펼치며 세파까지 안고 간 너 내가 필요할 때를 기다리는 우산이다. 활짝 펼쳐지고 싶다고 해서 펼쳐지는 것이 아닌 극히 수동적인 생이다. 그러나 접혀져 가만히 있는 것보다 강한 비바람을 막아줄 수 있다는 그 존재감이 행복
김석이
2025.08.06 07:48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여백을 채우다」 우연(11)
우연김석이 백련을 기다렸는데 홍련이 다가온다 연이라서 인연이라서 품고 가는 연의 늪 질척한 시간 속에서 피고 지는 연連과 연緣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지만 연이라는 끈을 잡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때, 그 장소, 그 순간에 부딪치는 모든 것들이 맞물려야 돌
김석이
2025.08.02 06:00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시조로 여는 세상」 (26) 물을 잣다 - 김석이
물을 잣다김석이 폭포라는 물레에서 은빛 실을 뽑아낸다 햇살이 침을 발라 거스러미 바로 잡고 올올이 가닥 펼치며 소란을 물들인다 다같이 손 붙잡고 눈 감으며 뛰어내린 함성은 소沼가 되어 수면에 가 닿을 때 편안히 길을 나선다 실타래 풀며 간다 구어체로 다가가는 기척으로 일어서서 어디쯤 가 닿을까 반짝이는 그 손길 한 필
김석이
2025.07.30 08:09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여백을 채우다」 물의 음계(10)
물의 음계김석이 금이 간 밑바닥도 감싸안고 흐른다 버티고 선 바위도 곡선으로 달랜다 낮은 곳 스민 손길에 올라가는 삶의 계단 구석구석 스며들어 어르고 달래는 손길은 생명의 소리다.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원초적인 진리다. 물은 낮은 곳으로 가는 길이 가장 높은 곳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저음부 깊숙한 울림이 어둠
김석이
2025.07.25 07:00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시조로 여는 세상」 (25) 둠벙 - 손영자
둠벙손영자 돌 하나 던진다 동그라미 파문만 진다 또 하나 던진다 파문만 지다 사라진다 보내도 읽지 않는 카톡 지워지지 않는 숫자 읽지 않는 걸까. 읽지 못하는 상황일까. 읽었는데도 묵묵부답이면 그래도 다행이다. 지워지지 않는 숫자는 많은 궁금증을 일게 한다. 둠벙에서 의문부호는 파문만 그리다가 사라진다. 읽기전에는
김석이
2025.07.23 06:00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여백을 채우다」 흔적(9)
흔적김석이 돌 하나 주워와서 물에다 적셔본다 숨어있던 그림자가 전생을 드러낸다 갈증에 허기진 날들 그 무늬로 피는 꽃 또렷한 길의 흔적이 새겨져 있음을 물에 적시기 전까지는 몰랐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는 진실 앞에서 미안해하기도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갈증에 허기진 날들이 촉촉해졌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그 삶의
김석이
2025.07.19 07:00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시조로 여는 세상」 (24) 버릇, 나이도 잊는 - 김정연
버릇, 나이도 잊는김정연 버스에 올라타는 초로의 느슨한 무릎 그랬듯 벌떡 일어나 자리를 양보한다 기찬 듯 내리훑는 눈찌 버릇없었나 이 버릇 우리는 종종 나이를 잊고 산다. 문득 내 나이를 인식했을 때, 스스로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마음이 못 따라가는 신체 나이! 나만 인정 못 하는 내 나이! 시간은 늘 우리를 앞
김석이
2025.07.16 07:00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여백을 채우다」 꽃무릇(8)
꽃무릇김석이 내가 깨어 있을 때 당신은 잠들었고 당신이 잠들었을 때 나는 깨어 있습니다 서로를 지켜 주면서 가는 길이 환합니다 비록 만나지는 못하지만 서로의 빈자리를 지켜주는 사랑이다. 애틋하고 슬프기만 할까. 잎은 잎으로 꽃은 또 꽃으로 그 자리를 지킨다. 지킨다는 것, 지켜준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
김석이
2025.07.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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