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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재' 작성자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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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등신불 – 박홍재
등신불박홍재 물컹한 진흙탕에 이골 난 길 팽개치고 햇살 좋은 오후 나절 새길 찾아 나섰다 깡마른 세상인심에 삼킨 것을 내뱉는다 길거리 나와보니 따가운 눈총이라 내 살던 곳 행복인 걸 깨달은 그 순간에 지렁이 S자 몸매로 개미 떼에 소신공양 온몸을 접은 채로 감당치 못한 한계 뒤따르는 누구에겐 이정표 될 수 있게 한목숨
박홍재
2024.05.05 10:42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팬텀기 소리 – 박홍재
팬텀기 소리박홍재 수시로 드나들며 대구 상공 지나갔다 교실 창문 흔들 때는 귀를 잠시 막았다 한순간 일상을 끊어 진공상태 만들고 열정을 토해내던 선생님 말씀까지 팬텀기 굉음 속에 그대로 빨려들어 찢어진 일상을 기워 또 한 뜸씩 이어갔다 하루에도 여러 번씩 찾아오던 비행 소리 멀리 떠나 안 들리니 괜스레 궁금하다 아
박홍재
2024.04.28 10:30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다시 조립하다 – 박홍재
다시 조립하다박홍재 부품 하나 빠졌어도 기계는 멈추었네 어젯밤 엇박자로 티격태격 밤을 새운 그대와 나 사이에는 무엇이 빠졌기에 뒤틀린 말꼬투리 풀어서 돌려보면 마찰음 나지 않게 윤활유 살짝 발라 쌍방향 맞물려 가도 한쪽으로 향하게 - 2022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시조집 『바람의 여백』에서 사람이 사는 것
박홍재
2024.04.21 11:29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객짓밥 – 박홍재
객짓밥 낯설다박홍재 기대치 큰 것만큼 실망도 크기 마련 오랜만에 덥석 안은 자식 놈 넓은 어깨 놀라는 마음 들킬까, 속마음이 요동쳤다 객짓밥 먹다 보니 버릇도 달라졌나 이질감 속에서도 언뜻언뜻 보이는 건 어릴 때 굳어진 버릇 뽑혀지지 않았다 언젠가 뿌리 의식 잊을 날 오겠지만 가지 끝 바람 잦아 외롭지 않을 때는 휑하
박홍재
2024.04.14 11:12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운동복 – 박홍재
운동복박홍재 모였다 헤어지는 아이들이 그린 세상 어디로 튈지 모를 각도 없는 체육 시간 학생들 걸음 발자국 그려내는 모자이크 - 2022년 세종도서 선정 시조집 『바람의 여백』에서 한창 꽃을 피우는 봄입니다. 곳곳에 모여드는 상춘객이 아름답습니다. 새 학기를 맞는 학교에도 꽃봉오리
박홍재
2024.04.07 20:30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고당봉 가는 길 – 박홍재
고당봉 가는 길박홍재 한 곡조 뽑아내는 높낮이가 닮았다 바위를 타고 넘는 발림과 아니리에 소리꾼 목청 저 너머 낙동강이 감아 돈다 절벽의 층층 계단 올라가는 관절 마디 양지쪽 진달래가 손 내밀어 잡아주면 펼쳐진 금정산 자락 품에 안긴 내가 있다 - 2022년 세종도서 선정 시조집 《바람의 여백》에서 만물이 생
박홍재
2024.03.31 11:14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종종걸음 – 박홍재
종종걸음박홍재 신호등 깜빡깜빡 아기 엄마 바쁜 걸음 두어 개 파란불이 멈추라 손짓해도 엄마는 내 손을 잡고 마구 뛰어 건너가요 - 2022년 세종도서 선정 시조집 《바람의 여백》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자랍니다. 말로는 이래라저래라하면서 가르치지만, 실제 행동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것이 아이의
박홍재
2024.03.24 12:22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치매같이 앓다 – 박홍재
치매 같이 앓다박홍재 꼿꼿한 곧은 성품 어디에 감추셨나 욕하고 엇길 걷기 스스로 하시면서 어머니 또 다른 세상 홀로 가고 있었다 똑같은 물음에도 똑같은 대답이다 또 다른 물음에도 똑같은 대답이다 당신만 가지고 계신 또 하나의 세상에선 밥 먹고 돌아앉아 시누이 붙잡고서 떼쓰며 배고프다 아기처럼 응석이다 며느리 기가 막혀
박홍재
2024.03.17 20:13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장터 이웃 – 박홍재
장터 이웃박홍재 해거름 어둑하니 횅하니 시장 골목 오늘따라 얄궂게도 신난 사람 하나 없다 떡볶이 휘젓다 말고 댓바람에 손짓한다 건넛집 국숫집도 빈 의자만 덩그러니 하나둘 모여드니 겸연쩍게 웃어본다 우짜노 우리끼리라도 복다거려 보자고 막걸리 한 잔 두 잔 퍼질러 마주 앉아 튀김집 거나해져 볼그레 열띤 얼굴 서로가
박홍재
2024.03.10 09:58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고향 집터에서 – 박홍재
고향 집터에서박홍재 매 맞고 눈물 질금 훔치던 뒤란 구석 내 잘못 감춰주던 마음의 안식처가 눈 감고 하늘을 보면 저쯤에서 보인다 그 자리 어디 가고 빈터만 남아있네 아무도 모르는 곳 나만이 알고 있는 어릴 적 내 꿈을 싹틔워 키워가던 그 자리 - 2022년 세종도서 선정 시조집 《바람의 여백》에서 설날 명절을
박홍재
2024.03.03 13:38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길을 내다 – 박홍재
길을 내다박홍재 제 갈 길 정해두고 뻗는 가지 없을 거다 바람 덧댄 진눈깨비 심술도 견디면서 허공에 손을 내밀어 햇빛 찾아 길을 간다 바스락 낙엽 자국 새 울음 품어 안아 옹이로 박힌 생을 삭혀서 내민 손길 산 능선 뼈대로 서서 푸른 하는 찾아간다 - 2022년 세종도서 선정 시조집 《바람의 여백》에서 세상에 이
박홍재
2024.02.25 11:48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덕분에 – 박홍재
덕분에 박홍재 고향에 가고파도 못 가던 수몰 동네 동무와 피라미 떼 후려대던 앞 도랑물 가뭄에 귀향을 한다 마중 나온 골목길 - 2022년 세종도서 선정 시조집《바람의 여백》에서 예기치 못한 일로 고향을 잃은 경우가 있다. 특히 수몰 지역의 사람들은 물속을 멍하니 바라볼 뿐이다. 하지만, 가뭄이 극에 달
박홍재
2024.02.18 12:22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튀김집 – 박홍재
튀김집박홍재 냄새가 마중 나와 코끝을 이끄는데 기름이 자글자글 끓는 소리 경쾌하다 막걸리 앞에다 두니 친구 녀석 생각난다 말랑한 속살 맛과 바싹한 겉모습이 말끝은 까칠해도 깊은 속내 닮아있어 네 생각 떠올리면서 막걸리 잔 높이 든다 - 2022년 세종도서 선정 시조집 《바람의 여백》에서 설날이 곧 다가오면 집마다 튀
박홍재
2024.02.06 16:15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떠난 자리 – 박홍재
떠난 자리박홍재 엉킨 줄 잘도 풀며 피돌기 돌아가다 손들고 떠난 사이 이삼일 전류 흘러 회로가 살아있다가 불빛마저 흔들린다 앉았던 그 자리를 애써 피해 바라보다 돌아서면 겹치는 생각 휘둘러 다가와서 갑자기 봇물이 되어 빈자리가 커 보인다 - 2022년 세종도서 선정 시조집 『바람의 여백』에서 사람이 산다는 게 끝까
박홍재
2024.01.28 09:58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신축아파트 – 박홍재
신축 아파트박홍재 하루씩 키를 높여 야금야금 가리더니 아파트 한 단지가 앞산 중턱 다 가려서 먼 곳만 바라보던 눈 내 코앞을 챙겨 본다 - 2022년 세조종 선정 시조집 『바람의 여백』에서 아파트 신축이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 바라보면서 내가 살 곳은 없는가? 앞이 훤하게 확 트인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모두가 높
박홍재
2024.01.21 15:55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독도에 발 딛다 – 박홍재
독도에 발 딛다 박홍재 파도를 다독여서 포근히 맞아주고 갈매기 날개짓에 활공하며 환영한다 누구나 가고픈 독도 두 발 디뎌 안겼다 나 또한 국민으로 뿌듯한 자부심이 여기에 와 닿으니 가슴에 와닿는다 멀리서 마음 전하다 발 디디니 새롭다 수평선 응시하는 경비대 눈초리에 우산봉 대한봉과 딸린 섬 평화롭다 뭇 생명 보듬는 독
박홍재
2024.01.14 14:48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경주 최 부잣집 - 박홍재
경주 최 부잣집 박홍재 어엿한 그 울림통 살며시 열어본다 오는 이 손 맞잡고 가는 이 생각나게 나무도 예절 바르게 고개 꾸벅 인사한다 안뜰에 잔돌 하나 댓돌의 매무새도 드러내 놓지 않고 편안하게 맞이한다 누구나 이 순간만은 발뒤꿈치 들게 한다 마음이 정갈하니
박홍재 기자
2023.12.25 10:42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땅거미 질 때 - 박홍재
땅거미 질 때 박홍재 저녁밥 지어놓고 어머니가 부르시는 가마솥 밥 냄새가 목소리에 들려오면 땅거미 등에 떠밀려 달려가는 종종걸음 흙 묻은 가랑이를 툭툭 털어 매만지며 때 되면 집에 오지 부르게 하느냐며 두리반 한쪽 모서리 앉아 먹는 저녁밥 동생 셋 먹는 소리
박홍재 기자
2023.12.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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